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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현명한 방학을 보내는 3가지 방법

1. 작은 결정이라도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게 해주세요.

아이는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낄 때 더 협조적으로 반응합니다.
방학 중 아이와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모님의 하루는 예상치 못한 갈등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아이를 정해진 방향으로 끌고 가기보다, 작은 선택지를 맡겨보세요.
“지금 빨리 씻어” 가 아닌, “지금 씻을 거야? 아니면 영상 하나만 더 보고 씻을래?”
“숙제해” 가 아닌, “숙제 혼자 해도 괜찮은데, 힘들면 같이 카페에 가서 해볼래?”
아이는 자신의 마음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마음의 거리를 두게 됩니다. 서운한 감정이 쌓이면 아무리 좋은 말도 잔소리처럼 들리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선택이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순간, 아이는 마음을 열고 부모님의 말을 더 편안하게 받아들입니다. 방향만 제시하고 아이가 방법을 정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줄어들고, 같은 말도 훨씬 부드럽게 전달될 거에요.

2. 자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세요.

서로 지치지 않으려면 부모님도 아이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방학은 자녀도, 부모님도 생활 리듬이 달라지는 시기입니다.
기상 시간이나 식사 시간처럼 기본 루틴부터 정해보세요. 그리고 남은 시간은 아이가 직접 계획하게 맡겨주세요.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는 경험은 자존감과 책임감을 키워줄 거예요.
아이가 혼자 보내는 시간도 ‘그냥 노는 시간’이 아닌 하루 일정의 일부로 인정하고, 부모님께서도 혼자만의 여유가 필요한 시간을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로의 시간과 공간을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3. 한숨이 나오기 전, 물 한 잔을 먼저 드세요.

무의식중에 나오는 한숨도 아이는 무겁게 느낄 수 있어요.
아이를 존중하고, 기다려주려고 노력하지만 대화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한숨이 먼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님의 감정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입니다.
피곤하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시다면,
한숨으로 감정을 숨기기보다는, 물 한 잔을 마시며 호흡을 돌려보세요.
잠시 자리를 비우고 지친 마음을 가라앉힌다면, 아이와 다시 마주할 때 한숨 대신 차분한 대화를 수 있습니다.

학부모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씀

아이들은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늘 안고 있습니다. 다만 그 마음이 드러나는 시점이나 방식이 어른의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걸 부모님이 먼저 알아주는 것입니다. 따뜻한 반응과 기다려주는 태도는 아이에게 “나는 믿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주고, 그 믿음은 아이가 삶을 더 주도적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이번 여름 방학이 서로의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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